아멜리에 영화는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 선명한 색감, 특히 붉은색과 녹색의 대비, 그리고 상상력이 풍부한 시각적 표현으로 유명합니다. 장-피에르 주네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야나 티에르센의 아코디언 음악이 영화의 동화적인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아멜리에는 작은 행복과 일상의 기쁨, 그리고 타인에게 선행을 베푸는 행복을 통해 자신의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는 여정을 보여주는데요, 그녀의 행복 전파력은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도 진한 감동과 함께 다가옵니다. 그럼 등장인물과 줄거리, 보면서 즐길수 있는 주요장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등장인물
아멜리에 풀랭(오드리 토투)
몽마르트르에 사는 수줍고 상상력이 풍부한 젊은 여성. 카페 '두 물랭'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다른 사람들의 작은 행복을 돕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생활함
니노 켕캉푸아(마티유 카소비츠)
사진 부스에서 버려진 사진을 모으는 괴짜 청년. 아멜리에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
라파엘 풀랭(루피스 벨)
아멜리에의 아버지. 은퇴한 군의관으로 정원 난쟁이와 함께 지내는 고독한 인물
아멜리에 풀랭의 어머니(로렐라 클라벨)
신경질적인 성격의 초등학교 교사로, 아멜리에가 어릴 때 사고로 사망
레이몬드 두센(세르쥬 메를랭)
카페 '두 물랭'의 까다로운 손님. 예전 직원이었던 전 여자친구에 집착하는 인물
지나(클로틸드 몰레)
카페 '두 물랭'의 담배를 피우는 웨이트리스. 조르제트를 좋아하지만 표현하지 못함
조르제트(이자벨 나네티)
카페 '두 물랭'의 담배 판매원. 항상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편집증적 성격
수잔느(클레어 모리에)
카페 '두 물랭'의 소유주
루실(자발리아 다라)
아멜리에의 이웃. 유리뼈 증후군을 가진 화가
브레토도(유고 브롬)
아멜리에 아파트의 관리인. 아내의 배신에 아직도 상처받고 있는 인물
콜리뇽(도미니크 피논)
채소가게 주인. 점원을 괴롭히는 불쾌한 인물
듀파이엘 부인(요랑드 모로)
아멜리에 아파트의 문지기. 죽은 남편의 편지를 간직하고 있음
2. 줄거리
아멜리에 풀랭은 어린 시절 부모의 오해로 인해 홈스쿨링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하고, 아버지는 고립된 생활을 합니다. 외로운 어린 시절은 아멜리에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선물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성인이 된 아멜리에는 파리의 몽마르트르 지역에서 '두 물랭' 카페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조용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작은 즐거움을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 돌을 물에 튕기기, 손을 곡물 자루에 넣기, 영화관에서 다른 관객들의 표정 관찰하기 등.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날, 아멜리에는 자신의 욕실에서 오래된 금속 상자를 발견합니다. 이 상자에는 40년 전 한 소년의 보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멜리에는 상자의 주인을 찾아 돌려주기로 결심하고, 만약 그가 기뻐한다면 자신도 다른 사람들의 삶에 좋은 변화를 가져오는 일을 계속하기로 합니다.
그녀는 상자의 주인인 브레토도를 찾아내고, 익명으로 상자를 돌려줍니다. 브레토도의 기쁨에 영감을 받은 아멜리에는 주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작은 행동들을 시작합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정원 난쟁이를 훔쳐 세계 각국을 여행시키고 사진을 보내 아버지에게 여행의 꿈을 심어줍니다. 또한 부인을 그리워하는 집주인에게 40년 전에 쓰여진 편지가 발견되었다는 가짜 편지를 만들어 위로를 주고, 카페의 동료들 사이에 사랑의 연결을 돕습니다.
어느 날, 아멜리에는 지하철역에서 니노 켕캉푸아를 만납니다. 그는 사람들이 버린 포토부스 사진을 모으는 특이한 취미를 가진 청년입니다. 아멜리에는 니노가 잃어버린 사진 앨범을 발견하고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직접 다가가는 대신, 그녀는 니노를 미스터리한 보물찾기로 이끕니다.
여러 번의 만남과 아슬아슬한 상황을 거친 후, 그녀는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니노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로 결심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아멜리에와 니노는 함께 자전거를 타며 파리의 거리를 달리고, 아멜리에의 아파트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주요 장면(감상포인트)
1. 아멜리에의 어린 시절 소개
영화 초반 아멜리에의 독특한 어린 시절을 빠른 컷과 창의적인 시각 효과로 코믹하고 흥미롭게 보여주는 장면
2. 보물상자 발견
다이애나 비가 사망한 날, 아멜리에가 욕실의 느슨한 타일 뒤에서 40년 된 보물상자를 발견하는 장면
3. 브레토도와의 만남
아멜리에가 전화 부스에서 브레토도가 자신의 어린 시절 보물을 발견하고 감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
4. 정원 난쟁이의 여행
아멜리에가 아버지의 정원 난쟁이를 "납치"하여 세계 여행을 시키고 각국에서 사진을 보내는 장면
5. 유리병 발견 장면
아멜리에가 운하에서 돌을 튕기다가 니노의 사진 앨범을 발견하는 장면
6. 포토부스 장면
아멜리에가 니노를 스토킹하며 포토부스에서 그의 사진이 찍히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
7. 장난감 가게 장면
아멜리에가 니노에게 보물찾기 힌트를 주기 위해 장난감 가게를 방문하는 장면
8. 기차역 전화 부스
아멜리에가 공중전화로 니노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그가 옆 전화부스에 있음을 발견하고 도망치는 장면
9. 레이몬드 두센 복수
아멜리에가 채소가게 주인 콜리뇽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파트에 침입해 장난을 치는 장면
10. 두 물랭 카페 엔딩
아멜리에가 카페에 앉아 있다가 니노가 나타나고, 용기를 내어 그를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는 장면